남편이 죽길 바라는 "남편데스노트"

일본NOW 2018.11.23 03:05 [4]

남편이 죽길 바라는 "남편데스노트"

거참 과격하네...;


남편데스노트





 

남편이 죽길 바라는 부인들의 "남편데스노트"

실제 존재하는 남편데스노트 사이트


남편이 부정을 저지르거나 해서 비난을 한다면 거기엔 아직 그나마 애정이 남아 있으리라 여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남편의 죽음"을 바라는 아내...열람주의 사이트인 남편데스노트에는 전율할 아내들의 속마음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시체가 돼서 돌아와!"

사이트를 둘러보면 인기글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매일매일 경찰에서 전화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뒈져~! 시체로 돌아와! 찰밥 지어줄테니까! 오늘에야말로 돌아오지마!"

↑실제 투고자의 내용입니다. 찰밥은 일본에서 경사스런 날을 축하하기 위한 풍습입니다.


이 남편데스노트의 주목적은 "남편이 죽길 바란다"는 마음을 담아 글을 적는 겁니다.

하루 접속자수는 20만이상으로 온갖 욕설이 난무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빌억먹을 놈이 차갑게 식어 뒈져있기를"


"같은 묘에 들어가는 일 따윈 소오름! 니가 먼저 뒈지면 사후이혼해서 너랑 얽힌 모든 인연을 끊을거야. 빨리 뒈져버려!"



게시글 탭 구성을 보면 최신 데스노트, 최신 댓글, 죽었으면 좋겠다!가 많음, 데스노트 효과있음 보고로 나뉘어 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좋아요! 기능이 이곳에서는 죽었으면 좋겠다!로 대체되어 있는거죠.


데스노트 효과있음 보고 탭에는 이곳에 남편데스노트를 적어 효과를 봤다는 사람들의 글도 심심찮게 보입니다.


"데스노트를 쓴 뒤에 남편 컨디션이 망가졌습니다"

데스노트를 쓴 뒤, 남편 컨디션이 망가졌습니다. 이번엔 회복해버렸지만 저도 덕을 쌓아 효과를 실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로 30대 주부를 타겟으로 하고 있는 사이트지만 이용자중에는 20대 앳된 주부들도, 이미 황혼기인 주부들도 많이 보입니다.


이미 수개월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해당 사이트에는 여전히 신규 게시글들이 왕성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여자로서의 삶, 아내로서의 삶, 주부로서의 삶, 엄마로서의 삶...

0원 노동에 정말 고된 것 이해갑니다. 토로할 공간이 필요한 것도 필요할테죠.


한국 못지 않게 일본의 이혼률도 나날이 급증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쉽게 이혼을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미련이 아닌 자식들의 미래 때문인 경우가 많아 어.쩔.수.없.이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장성한 후 독립했을 때에야 비로서 부부의 연을 끊는 경우가 여전히 허다합니다. 심지어는 사후이혼을 통해 남편집안과의 인연을 완전히 끊어버리는 경우도 있죠.


일본의 경우는 남편데스노트라는 만화로부터 차용한 공간일 뿐, 한국도 주부 커뮤니티를 보면 격하기는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한국도 조만간에 모방 사이트가 등장하지 않을지 걱정스럽군요.


모두들 이해하고 서로서로 아끼며 살면 좋을텐데 역시 쉽지 않은거겠죠.

안타깝습니다. 모두들 인생이 처음.

아내가 된 것도, 엄마가 된 것도, 주부가 된 것도...반대로 남자들 역시 처음인 인생에 처음인 일들에 능숙히 하지 못했던 후회들이 많을텐데...사이트가 격한건 사실이지만 내 아이의 엄마이자 그 이전에 내 여자인 아내의 목소리가 담겨있음을 알아야겠습니다. 물론 이렇게 극단적인 이야기들로 넘쳐나는 사이트 안의 화제의 주인공이 된 남편은 물론 아내분들도 이미 애정은 식을대로 식어 있을 터입니다.


반면교사라하죠. 나쁜 본보기로 나를 바로 세우는겁니다.

내 아내가 내가 죽기만을 바라는 그런 결혼생활은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Comment4

  • BlogIcon 후미카와 (2018.11.23 16:47 신고)

    한을 품으면 서리가 내린다고.. 데쓰 노트에 적으면 컨디션이 저하된다니...
    그나저나 인간의 잔인함은 익명의 힘을 얻어 더욱 악랄해 지는것 같습니다.

    • 한을 품어 오뉴월에 서리 내릴 만큼 아내들이 불만으로 가득찬 인생을 만든건 남정네들 책임도 있겠죠. 항상 마음이 처음같을 수는 없겠지만 지켜주려는 노력은 필요한데 말예요...으...행여라도 저도 이렇게 욕먹는 남편이 안되도록 해야겠습니다. @0@;;;;

  • BlogIcon 먹탱이 (2018.11.24 23:51 신고)

    지지고 볶고 정도 떨어져도 봤지만 남편이 죽을까봐 더 밀쳐내지도 못하는데.... 얼마나 오만정이 떨어지면 죽기를 바랄까요? 너무 무서운 사람들입니다. 그리 싫으면 그냥 헤어져 안보고 살것을...어짜피 너나 나나 죽으면 썩어 없어질 몸뚱이 하나로 사는데 측은지심으로 살았음 좋것구만......별 세상이 다 있네요.